당신은 어떤 기분이 들 것 같습니까?
오늘 회사 사람들에게 저 질문을 던졌다.
분명 회사에서 가장 행복해보이고 즐겁게 사는 건 나인 것으로 모두들 받아들이고 있는데,
톰과 로리는 끔찍할거라고 하고, 나는 별 상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렇게 이상한걸까? ㅡㅡ;
톰과 로리 왈 "죽기 전에 하고 싶은거 없어? 가고 싶은데 없어?"
하고 싶은것 보고 싶은것 없는게 아니지만 그건 살아가면서 할 수 있으면 하는거고 아니면 마는 것이다. 죽기 전에 죽어도 하고 싶다는 건 아니라는 것. 내가 하고 싶어하는 것들과 보고 싶은 것들을 하고 볼 수 있다고 해서 내가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고 더 우울해지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간절히 하고 싶은 일도, 간절하게 보고 싶은 것이 있는것도 아니라는 것. 역시 이상한가?
나 혼자 지금 당장 죽는다면 좀 싫을 것 같다. 내가 가는거야 가는거지만, 남는 사람들이 마음에 쓰인다는 것. 하지만 남는 사람 없이 모두 다 가버린다면 상관 없을 것 같아. 확실히 나 좀 이상한가? ㅡㅡ;
하지만 우울증이 지나간 이후로 죽음이라는 것이 더 이상 공포로 인식되고 있지 않다. 지금 살고 있는건 즐겁지만, 죽음은 안식이다. 아니 안식도 뭐도 아니고 그냥 아무것도 아니다. 죽음은 無이다. 그게 내가 생각하는 죽음이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죽음이 무섭지 않아. 하지만, 죽는 순간의 고통은 무섭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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