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토로그


Trash 만약에 지구가 지금 당장 종말한다면... 2009/11/04 06:39 by

당신은 어떤 기분이 들 것 같습니까?





오늘 회사 사람들에게 저 질문을 던졌다.
분명 회사에서 가장 행복해보이고 즐겁게 사는 건 나인 것으로 모두들 받아들이고 있는데,
톰과 로리는 끔찍할거라고 하고, 나는 별 상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렇게 이상한걸까? ㅡㅡ;

톰과 로리 왈 "죽기 전에 하고 싶은거 없어? 가고 싶은데 없어?"
하고 싶은것 보고 싶은것 없는게 아니지만 그건 살아가면서 할 수 있으면 하는거고 아니면 마는 것이다. 죽기 전에 죽어도 하고 싶다는 건 아니라는 것. 내가 하고 싶어하는 것들과 보고 싶은 것들을 하고 볼 수 있다고 해서 내가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고 더 우울해지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간절히 하고 싶은 일도, 간절하게 보고 싶은 것이 있는것도 아니라는 것. 역시 이상한가?

나 혼자 지금 당장 죽는다면 좀 싫을 것 같다. 내가 가는거야 가는거지만, 남는 사람들이 마음에 쓰인다는 것. 하지만 남는 사람 없이 모두 다 가버린다면 상관 없을 것 같아. 확실히 나 좀 이상한가? ㅡㅡ;

하지만 우울증이 지나간 이후로 죽음이라는 것이 더 이상 공포로 인식되고 있지 않다. 지금 살고 있는건 즐겁지만, 죽음은 안식이다. 아니 안식도 뭐도 아니고 그냥 아무것도 아니다. 죽음은 無이다. 그게 내가 생각하는 죽음이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죽음이 무섭지 않아. 하지만, 죽는 순간의 고통은 무섭다. ㅎㅎㅎ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carany.egloos.com/tb/5160476 [도움말]

덧글

  • 2009/11/04 07:26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09/11/04 07:32 #

    //나르시즘이라니, 자아도취가 살고자하는 욕구와 무슨 관계가 있나요. 혹시 매너리즘 말씀하시는게 아닐지. 그리고 나르시즘이든 매너리즘이든, 그다지 듣기 유쾌한 소리는 아니네요.
  • 2009/11/04 07:43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09/11/04 08:12 #

    // 핀트가 다시 어긋났군요. 매너리즘이든 나르시즘이든, 내가 나 스스로를 그렇게 칭하는 것과 남이 저를 그렇다고 칭하는건 전혀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그것은 글을 어떻게 이해했느냐와는 전혀 상관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StormyWing 2009/11/04 07:50 # 답글

    뭐.. 이미 msn에서 다룬 주제니까 [...]
    남는사람 없이 모두다 가버린다면 상관없을것 같아 에서 살짝 동질감 느껴지네요.
    솔직히 저도 질문받았을때 세계가 멸망 이라는 전제로 받은거니까 별로 상관없을것 같다 라고 대답했고요.
    저 혼자 죽긴 싫네요 근데... 어감이 좀이상하지만
  • 2009/11/04 08:20 #

    훼씨// 으하하 뭐 어감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혼자 죽긴 싫지 당연히 ㅡㅡ; ㅋㅋㅋ 하지만 네 얘기 들어보니까 확실히 내가 좀 이상하긴 한것 같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확실히 네가 살 자리가 남지 않았으니 사는것도 의미가 없다는 네 말이 옳긴 한 것 같다.

    하지만 정말로, 나는 ㅡㅡ; 그렇게 살고자 하는 강한 욕구는 없는거 같아. ㅇㅅㅇa 그냥 살아있으니까 살아가는거지, 사는김에 재밌게 살면 좋은거고. 그런 느낌? ㅋㅋㅋ
  • 환자 2009/11/04 12:00 # 답글

    난 친한 사람들이랑 맛있는 거 먹으러 가고 싶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좋아하는 음식들이나 먹고 죽어야지. ㅠ.ㅠ
  • 2009/11/04 16:53 #

    환자// 환자는 많은걸 바라지 않는구나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그러고 싶긴 하지만 죽는 순간엔 외로이 죽었으면 해 ㅡㅡ;
  • 인공지능 2009/11/04 19:06 # 답글

    안 돼. 아직 오오후리 완결도 못봤그 SKT 애장판도 못봤그 SKT2 이제 막 시작했그 노다메 외전도 못봤그 강철 완결도 못봤그 나츠메 완결도 못봤그 QED 완결도 못봤그 우리 고양이 다 자란 모습도 못봤그 나와 그녀의 xxx 완결도 못봤그 칼바니아 이야기 완결도 못봤그 치키타 구구 완결도 못봤그 스킵비트 완결도 못봤그 오란고교 완결도 못봤그 학앨 완결도 못봤그 프린세스 완결도 못봤그 원피스 완결도 못봤그 그=그녀 완결도 못봤그 검은사기 완결도 못봤그 태양의 탑 완결도 못봤그 룬의 아이들 3부도 못봤그 XXX홀릭 완결도 못봤그 블랙라군 완결도 못봤그 백귀야행 완결도 못봤그 하루히 완결도 못봤그 유리가면 완결도 못봤그...
    이렇게 못 본게 많은데 지구가 지금 당장 종말하다니 말도 안 돼. 'ㅅ'=3 혹여나 죽은 후에도 볼 수 있다면 몰라도
  • 2009/11/05 16:35 #

    인지// 너 욕심이 무지무지무지무지무지 많구나. 그 작가들(외 기타등등)이 모두 한 방에 모여서 마감에 쫓기는 장면을 상상해봐. 이런, 룍심쟁이. 욕심도 정도껏 부려야지 <<<<
  • KuHN 2009/11/04 20:27 # 답글

    내일 멸망해도 아쉽지 않을정도로 하루하루를 긍정하고 얻어가는게 있어서가 아닐까?
    난 그래도 오래 더 살아서 능력을 발휘해보지 않으면 세상과 나에 대해 아까운 일이다라고 거만하게 생각하는데 ㅎㅎ
  • 2009/11/05 16:37 #

    쿤양// 그렇게 긍정적이지는 않은거 같아. ㅋㅋㅋ 하루하루 적당히 잘 살고 있기는 한데 태도 자체는 회사 사람들보다 긍정적인데 사고방식은 그렇지 않은거 같아. ㅡㅡ;

    그나저나 옳은 자신감이다. ㅎㅎㅎ 나는 능력을 발휘하고자하는 욕심이 다 사라졌어. 그래서 그런가? ㅡㅡ;
  • LaJune 2009/11/06 02:13 # 답글

    ........................... 톰과 제리 실사화인가 ...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려.

    사실 종말이라는 것에 관해서는 80년대 일본 만화 및 애니로부터 워낙 단련이 되어와서 그런지 요즘 헐리웃에 부는 종말 바람도 어째 식상하고 나는 전설이다나 투모로우 부류를 보면 참 맨숭맨숭하고 그러네요. -ㅅ-;;;.
  • 2009/11/06 07:12 #

    라준님// 으하하 저도 종말은 그냥저냥 싱숭생숭하고 별 느낌 없습니다. ㅡㅡ; 어렸을적에나 정말로 일어날까 두근두근 이러고 ㅋㅋㅋ 그보다는 제가 지구가 종말한다고 해도 별 느낌 없다는게 더 싱숭생숭하네요. ㅋㅋㅋ

    그나저나 톰과 제리의 실사화는 버섯구름인겁니까? [!!!]
  • LaJune 2009/11/06 16:28 #

    아니 그게... '톰과 로리' 부분에서..... / ..................... 먼 산...

    요즘은 긍께... 종말은 되었고, 그 다음, 종말 후에 어찌 살아가는가쪽을 리얼하게 다루거나 아예 판타지거나하는 느낌이랄까요. 이즈음 종말 이후를 다룬 것 쭉 보는 건 '쎄븐씨즈'던가... 바사라 작가의 작품이군요. 참 늦게 나오고 있습니다. 흑흑....
  • 2009/11/06 17:46 #

    라준님// 아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잡고 폭소)

    세븐씨즈 정말 늦게 나오죠 ㅋㅋㅋ 저도 눈에 띌때마다 보고 있지만 참 눈에 띌때마다 별 진전이 없더라는 ㅡㅡ; 세븐씨즈는 재밌어서 보고 있지만 종말이란 소재 자체는 전후 상관없이 이제 흥미가 떨어진 것 같아요;;; 아 정말 급격하게 늙어가는 기분 ㅋㅋㅋ
덧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