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라서 오늘 착용한 아이템 중 가장 비싼건 브라가 되겠음. [?!?!?!?!?!!!]
생각해보니 한국에서는 절대로 레깅스를 신고 못 다닐텐데 영국에선 전혀 거리낌 없이 입고 다닐 수 있다는게 좋다. 다행히도 몸무게에 비해 가느다란 내 다리님. (....어디까지나 몸무게에 비해서. 굵다는거 안다. -ㅂ-a) 영국에 있어서 행복한 것 중 하나는 정말 몸매에 거리낌 없이 내가 원하는 스타일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내 살찐 몸매를 부러 강조하고 다닐 생각은 없지만 레깅스를 잘만 입으면 오히려 날씬해 보일 수 있는데, 내 다리 굵기 자체가 충분히 가느다랗지 않다는 이유로 나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못입는 일은 없달까나. 하지만 찐 살을 강조하는 스타일을 입고 다니는 아가씨들을 보면 말리고 싶다. ㅠㅠ;
여하튼 내가 그리운 아가씨들은 이 사진이나마 보면서 그리움을 달래도록 [....]
2.
회사에서 톰과 로리가 햄스터 사진을 열심히 편집했다. 로리의 그렘린 버젼 햄스터를 보고 다들 뒤집어지고, 톰의 멍청하게 귀여운 햄스터를 보고 다시 뒤집어지고... 다 같이 한창 즐겁게 웃다가 문득 톰이 편집한 햄스터를 보자 '썩소'가 생각나서 아이들한테 우리 식으로 저 햄스터의 표정을 "rotted smile"이라고 설명하니까 애들이 굉장히 벙쪄하면서 너무 황당해하길래 웃기라고 쓰는 표현이라고 하니까 재밌다고 열심히 썩소를 흉내내면서 놀더라. 톰이 편집한 햄스터가 썩소를 지었긴 했지만 꽤나 코믹한 썩소였는지라 다들 입을 헤 벌리고 이상하게 일그러진 표정을 짓는데 웃겨 미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금방 외출하고 돌아온 로리에게 톰이 재밌다면서 다시 입을 헤 벌리고 "이걸 뭐라고 하게?"라고 하면서 설명하기를 "erotic smile"이라고 하더라. 내가 잠시 황당해져서 음식 썩었을 때의 rotted이라고 하니까 맷과 톰이 아하!!! 이러더니, 한국가면 다들 그 표정보면 ㅎㅇㅎㅇ대는 줄 알고 놀랬다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하튼 맷과 톰이 한국에서 에로틱하다고 여겨진다 생각하여 10분 내내 흉내냈던 표정은 바로:::

이 표정. 물론 정확히 저 표정은 아니고 톰이 이거저거 편집해서 좀 더 썩소스러웠다. ㅡㅡ; 여하튼 핵심인 입은 저 입.
단 10분간만이라도 톰과 맷이 저 표정을 지구촌 한 구석에서 에로틱하다 여기는 줄 알고 열심히 흉내냈다는게 너무 웃겨서 말 그대로 쓰러져서 웃었다.
로티드가 어떻게 에로틱이랑 잘못 들릴 수 있느냐 하시는 분들, 그냥 영국식 발음이 그러려니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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