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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오늘의 패션, 썩소에 대한 오해. 2009/09/30 03:51 by

1. 오늘의 패션이다.(사진 퀄릿은 양해를. ㅠㅠ) 확실히 회사 다니기 시작하니까 가정주부 패션은 버린듯. 평소같으면 잘 하지 않았을 코디를 했는고로 기념으로 샷. 하지만 친구의 말을 빌리자면 여전히 노티나는 스타일이긴 하다. 그래도 어째. 난 저런 스타일이 좋은걸. 영국에서 저러고 다니면 굉장히 럭셔리하게 느껴질때가 많지만 (영국애들 정장보다 저게 더 비싸보인다, 어째;;; ) 사실은 붉은 가디건이 3만원, 안에 회색폴라 원피스가 8천원 (제 돈 주고 샀으면 7만원쯤) 레깅스가 6천원, 목도리 만원, 목걸이 2만5천원, 신발이 5만원.
따라서 오늘 착용한 아이템 중 가장 비싼건 브라가 되겠음. [?!?!?!?!?!!!]
생각해보니 한국에서는 절대로 레깅스를 신고 못 다닐텐데 영국에선 전혀 거리낌 없이 입고 다닐 수 있다는게 좋다. 다행히도 몸무게에 비해 가느다란 내 다리님. (....어디까지나 몸무게에 비해서. 굵다는거 안다. -ㅂ-a) 영국에 있어서 행복한 것 중 하나는 정말 몸매에 거리낌 없이 내가 원하는 스타일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내 살찐 몸매를 부러 강조하고 다닐 생각은 없지만 레깅스를 잘만 입으면 오히려 날씬해 보일 수 있는데, 내 다리 굵기 자체가 충분히 가느다랗지 않다는 이유로 나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못입는 일은 없달까나. 하지만 찐 살을 강조하는 스타일을 입고 다니는 아가씨들을 보면 말리고 싶다. ㅠㅠ;

여하튼 내가 그리운 아가씨들은 이 사진이나마 보면서 그리움을 달래도록 [....]


2.
회사에서 톰과 로리가 햄스터 사진을 열심히 편집했다. 로리의 그렘린 버젼 햄스터를 보고 다들 뒤집어지고, 톰의 멍청하게 귀여운 햄스터를 보고 다시 뒤집어지고... 다 같이 한창 즐겁게 웃다가 문득 톰이 편집한 햄스터를 보자 '썩소'가 생각나서 아이들한테 우리 식으로 저 햄스터의 표정을 "rotted smile"이라고 설명하니까 애들이 굉장히 벙쪄하면서 너무 황당해하길래 웃기라고 쓰는 표현이라고 하니까 재밌다고 열심히 썩소를 흉내내면서 놀더라. 톰이 편집한 햄스터가 썩소를 지었긴 했지만 꽤나 코믹한 썩소였는지라 다들 입을 헤 벌리고 이상하게 일그러진 표정을 짓는데 웃겨 미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금방 외출하고 돌아온 로리에게 톰이 재밌다면서 다시 입을 헤 벌리고 "이걸 뭐라고 하게?"라고 하면서 설명하기를 "erotic smile"이라고 하더라. 내가 잠시 황당해져서 음식 썩었을 때의 rotted이라고 하니까 맷과 톰이 아하!!! 이러더니, 한국가면 다들 그 표정보면 ㅎㅇㅎㅇ대는 줄 알고 놀랬다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하튼 맷과 톰이 한국에서 에로틱하다고 여겨진다 생각하여 10분 내내 흉내냈던 표정은 바로:::


이 표정. 물론 정확히 저 표정은 아니고 톰이 이거저거 편집해서 좀 더 썩소스러웠다. ㅡㅡ; 여하튼 핵심인 입은 저 입.
단 10분간만이라도 톰과 맷이 저 표정을 지구촌 한 구석에서 에로틱하다 여기는 줄 알고 열심히 흉내냈다는게 너무 웃겨서 말 그대로 쓰러져서 웃었다.

로티드가 어떻게 에로틱이랑 잘못 들릴 수 있느냐 하시는 분들, 그냥 영국식 발음이 그러려니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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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Semilla 2009/09/30 03:59 # 답글

    헉;;; 저 햄스터는 좀 공포스러운데요;;
    가디건 예뻐요~
  • 2009/09/30 15:37 #

    Semilla님// 으하하 공포스러운가요? ㅋㅋㅋㅋ 톰이 편집한 버젼은 눈이 크고 좀 아래쪽으로 내려와있었...는데 도리어 썩소화가 되었... ㅋㅋㅋ
  • 환자 2009/09/30 10:53 # 답글

    erotic smile 보고 한참 웃었다. 하하하하하.
  • 2009/09/30 15:38 #

    환자//나도 듣고 심하게 웃어댔다. 그렇게 웃은게 얼마만인지 기억이 안 나. ㅋㅋㅋㅋㅋㅋㅋㅋ
  • 하츠바 2009/10/01 10:10 # 답글

    와아 연님~ 여성스러우세요 >_< ㅎ
  • 2009/10/01 16:01 #

    하츠바님// 감사합니다. 어쩌다보니 몇년전부터 옷 취향이 변해버렸더라구요. ㅎㅎㅎ
  • cake 2009/10/03 14:27 # 답글

    햄스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대로 썩소네요 ㅎㅎㅎ
  • 2009/10/04 20:06 #

    cake님// 으하하 회사사람들이 만든 표정을 보면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후유소요 2009/10/03 19:42 # 답글

    언냐 언냐 언냐 언냐

    언니도 트위러 하자!!!!!! 이거 되게 재밌어 다중 실시간 대화 같은 느낌???

    나 요샌 메신저 거의 안 켜고 이것만 켜자나.. 하자하자 +_+ 외국 거주하시는 분들도 많고 영국에 계신 한국분도 찾을 수 있을지 몰라! 환자도 같이 하자고 하자 (완전 물귀신 -_-;)
  • 2009/10/04 20:07 #

    후유// 으하하 언냐에 낚여서 바로 만들었다. 저렇게 귀엽게 불러대는데 어찌 안 만들수가 있노? 근데 트위터 에메센보다 더 위험하겠던데!!!
  • 후유소요 2009/10/03 19:43 # 답글

    아니 세상에 이쁘잖아 +_+ 마지막으로(그리고 처음으로-_-;;) 봤을 땐 회색 시퐁이었는데 저렇게 선명한 색깔이 더 화사하고 잘 어울린다! 하악 좋아좋아 계속 업로드를 /ㅁ/

    내가 꽃무늬 프린트 좀 좋아하는데 나한테는 좀 안어울려서 ㅠㅠ 근데 언니에게 입혀보고 싶다.ㅋㅋ

    아니.....그리구.... 저 에로틱 스마일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나 쓰러져 ㅠㅠㅠㅠㅠㅠ 영국인들은 정말로 그렇게 믿었던 거야?? 응? 이 문화적 차이 ㅠㅠㅜ
  • 2009/10/04 20:09 #

    후유// 헉, 이 괴물 기억력!!! 2년 반 전에 딱 한번 본 내 옷차림을 기억하는거야? /ㄷㄷ 혹시 나 몰래 사진찍어서 간직하고 있다던가 /ㄷㄷㄷ 이 스톡허!!! << 끝도없이 펼쳐지는 상상력님 ㄳ. ㅋㅋㅋ

    나도 꽃무늬 프린트 종류에 따라 꽤 좋아하기도 해. ㅋㅋㅋ 최소한 영국에선 맘에 들면 그냥 입어버린다. ㅋㅋㅋㅋㅋㅋㅋ 몸매가 부해보이지 않는 이상 ㅋㅋㅋ

    에로틱 스마일 /푸하하 단 10분간이었지만 정말로 믿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나봐. 한동안 사무실 유행어가 될지도. ㅋㅋㅋ 근데 정말 에로틱이란 말을 누가 쓸때마다 썩소가 떠올라서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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