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돌고 돌고 돌고 돌아 출처가 어딘지 더이상 알 수도 없는 문답들만 보다가 만든 사람도 아직 답을 채우지 않은 문답을 발견! 신기하기도 하고 자취생이기도 하고 떠도는 대부분의 문답들보다 재밌을거 같아서 퍼왔습니다. :D 자, 그럼 자취문답 해볼까나요?!

*자기 소개 영역
1. 나이대와 성별을 말해보자. (예: 10대 남, 20대 여, 30대 남 ..등)
이제 해가 바뀌는게 두려워지기 시작하는 27세 여.
2. 자취하고 있는 지역을 간단히 말해보자. (예: ㅇㅇ시 ㅇㅇ구 ..등)
영국 브라이튼. 정확히는 두개의 동네가 합쳐서 만들어진 도시인 Brighton & Hove에서 Hove지역에 살고 있다.
3. 자취하고 있는 곳의 분류는? (예: 빌라, 아파트, 오피스텔 ..등)
영국에선 Flat이라고 말하는데, 무어라 분류해야할지 모르겠다.
4. 방의 갯수 및 욕실의 갯수는 몇개인가?
방하나 부엌하나 욕실하나 현관.
5. 자취한지 얼마나 오래 되었는가? / 자취하기 시작한 시기가 언제인가?
유학 처음 왔을때부터 자취 시작. 그게 2003년이었나?
하지만 실제 자취기간은 4년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6. 자취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매일같이 서울에서 브라이튼까지 왕복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하여.
7. 집세, 관리비, 전기요금, 수도요금, 가스요금 등을 따로 납부한다. / 한번에 다 낸다.
관리비와 가스요금은 집세에 포함되어있고 집세는 따로 내고 전기, 수도요금은 자동납부 감사.
8. 위의 7번에서 납부하는 돈은 자신이 직접 벌어서 낸다. / 일부만 자신이 낸다. / 부모님이 주신다.
부모님 만쉐이 < 철들어라!
9. 룸메이트 또는 가족, 애완동물을 간단히 소개해 보자.
1학년때는 기숙사. 철부지 영국아이들이랑 같이 살았고, 2학년때는 아이들은 패야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감선생급 아이리쉬 파트타임 학교 선생님과 살았고 3학년때는 KFC를 사랑하고 화석에 미쳐있는 괴짜 백작부인 할머니와 살았지만 현재는 행복하게 혼자 사는 중.
10. 자신의 성격이 정리를 좋아하고 깔끔하다. / 털털하지만, 할 것은 한다. / 드럽다.
(아래에서 밝혀지니 거짓말은 하지 말자)
솔직히 말하자면 세개 다 맞다. 본성은 드럽다에 몰표를 던져야겠지만, 혼자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점점 집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시작하고 있다. 날씨가 좋거나 기분이 좋아지면 정리를 좋아하는 척, 깔끔한 척을 하기 시작한다.
*기본 생활 영역
1. 식사를 만들어 먹는 것보다, 밖에서 해결하거나 그냥 안먹는 경우가 많다.
식사는 만들어먹거나, 시켜먹거나, 오븐에 데워먹기만 하면 되는걸 먹거나 장보기조차 귀찮으면 안먹기도 한다. 역시나 기분에 따라 천차만별. ㅋㅋㅋ
2. 외박하는 경우가 많거나, 자취하기 전보다 귀가 시간이 늦은 경우가 많다.
외박은 한국에서 더 자주했다. 귀가시간은 부모님과 살 때보다 훠어어어어어어어어얼씬 이르다.
3. 풍요로운 생활을 한다. / 맨날 가난과 굶주림에 허덕인다. / 이럴때도 저럴때도 있다.
가난과 굶주림에 허덕일때가 있긴 하지만 그건 지름신의 결과일 뿐이고 풍요로운 생활을 한다.
4. 자취하고나서 부모님의 빈자리를 너무나도 크게 느꼈다. / 마냥 편하고 좋다.
반반. 솔직히 집안일 하기 번거로워서 붐님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기보단 가족의 품이 그립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다시 부모님과 함께 살기 시작하면 이거저거 불편하다고 느낄 것 같기도 한게 참.. ㅡ.,ㅡa
5. 밤에 보통 몇시쯤 잠자리에 드는지 말해보자.
으음 최근에는 점점 착한 어린이가 되어가고 있어서[?] 늦어도 1~2시에는 잔다. 원래는 낮과 밤의 구분이 없었으니 굉장한 발전이라 하겠다.
6. 귀가하는 것이 즐거운 편이다. / 귀가하는 것이 즐겁지 않다.
매오 즐겁다. 심지어는 여행가서도 집에 오는 길은 햄볶다.
7. 위의 6번에 대답한 내용에 대한 이유를 자세히 말해보자.
가족이랑 살때는 일없이 방문을 잠그고 살았을만큼 나는 나만의 공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안정감이란게 있다. 솔직히 언젠가 결혼하게 되면 다른 사람과 한 방을 쓴다는 것에 적응하는데 애먹지 않을까 싶다.
8. 자취를 시작하고 나서 관심도 없었던 편리한 주방기구나 생활용품에 지름신이 온다.
지금 이미도 지르고 싶은 가전제품이 몇개 있다. ; ㅂ ;
9. 난 진공청소기가 있다. / 빗자루와 쓰레받기가 있다. / 더 좋은게 있다.
진공청소기가 있지만 스팀청소기가 있었으면 좋겠다. [풋]
10. 여름 무더위, 겨울 강추위에 대한 대책은 무엇이 있는지 소개 또는 자랑해 보자.
여름은 창문만 열어놓으면 시원하다. 오늘은 춥기까지 했다. 하지만 벌레가 들어오는게 싫어서(방충망이 없는 나라) 얼마전에 선풍기를 들이기는 했다. 난방은 건물 자체에 설치된 히터가 있는데, 매오 따뜻하다.
*주방 관리 영역
1. 설거지는 식사 후 바로한다. / 불려놓고 한다. / 몰아놓고 한번에 처리한다. / 며칠마다 한다.
보통 필요한게 있으면 그때 몰아서 다 한다. 하지만 자취생이 접시가 있으면 얼마나 있다고, 레디밀만 먹는다던가, 안먹고 버티는게 아니면 꽤 자주 해줘야 한다.
2. 음식물 쓰레기는 악취요소! 생기자 마자 바로바로 처리한다. / 아예 안생기게 한다.
냄새가 나지 않도록 건조시켜서 버리지만 건조시키지 않아도 냄새나지 않기 때문에 그냥 버릴때도 많다. 악취요소는 대개 냉장고 안에서 제때 먹지 않아 상한 음식들인데 냉장고 안에 잘 모셔놨다가 쓰레기 내놓는 날에 꺼내서 버린다.
3. 각 식기류 및 주방용품 정리를 언제나 깔끔히 해 둔다. / 되는대로 놓고 쓴다.
가장 정리정돈하는 습관이 잘 든게 식기류및 주방용품. 부엌은 신성한 장소다 [?!]
4. 냉장고 내부를 자주 정리하는 편이다. / 받아서 쌓아둔 음식 및 식재료들로 이미 만원이다.
냉장고가 작아서 쉽게 차고 쉽게 빈다. 결국 장을 많이봐서 자리를 만들기 위해 정리정돈을 하거나 냉장고에 있는게 거의 없기때문에 자동적으로 정리되는 경우가 많다.
5. 음식에 곰팡이가 피어본 적이 있다. (있다면 기억나는 음식을 말해보자)
만들어놓고 안 먹었던 파스타 소스, 사서 불투명한 용기에 모셔놓고 몇달간 완전히 잊어버렸던 단무지님. 조금 더디게 먹는다 싶으면 금방 곰팡이가 생겨버리는 불쌍한 치즈님. 이외에도 뭔가 많았지만 기억나지 않는다. ㅋㅋㅋ
6. 냄비나 후라이팬을 태워본 적이 있다. (있다면 내용물은 무엇이었는지 말해보자)
영국에선 없었고, 한국에서 떡국 올려놓고 게임하다가 잊어버려서 형체를 알아보기 불가능할만큼 태운적이 있다. ㅋㅋㅋ
7. 자신이 내놓고 쓰고있는 숟가락 & 젓가락의 갯수는? / 그 갯수의 이유는?
수저,티스푼, 포크, 나이프, 젓가락이 각각 8개씩 있다. 달리 이유가 있는게 아니라 세트로 사서 그렇게 딸려왔을 뿐.
8. 가스렌지와 전자렌지 중에서 어느것을 더 자주 쓰는가?
전자렌지가 없다.
9. 식수는 보리차 등을 끓여서 식혀먹는다. / 생수를 사 먹는다. / 정수기를 쓴다. / 수돗물...
정수기가 있긴 한데 이상하도록 물맛에 예민한 혓바닥 때문에 수돗물을 주로 마신다. 우리동네는 수돗물이 달고 맛있다. 단지 석회암지대라서 가끔 수돗물이 허옇게 나와서 정수기를 쓰는것일 뿐인데 정수기에 거른 물은 신맛이 나서 싫다. ; ㅁ ; 처음엔 너무 셔서 필터가 불량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집에 놀러온 사람들은 아무맛도 안 난다고 하는걸 보니 내가 유난스러운 것일 뿐. 하지만 한국에 살때도 정수기 필터를 갈 때가 됐는지 아니면 갈았는지 귀신같이 알았다. ㅡ.,ㅡa
10. 기억나는 주방관련 실수를 공개해 보자.
음, 지금 당장 기억나는건, 현재 오빠의 애인님께서 영국에 놀러와서 우리집에 하룻밤 있다 가셨는데 처음 우리집 오실때 점심시간에 맞춰 오신다 해서 열심히 전기밥솥에 쌀을 올려놓았다. 식사를 아직 안 하셨다고 하길래 재빨리 볶음밥을 해먹고 언능 동네 구경시켜드리려고 후라이판에다가 김치와 양파를 지지고 볶고 밥을 넣으려고 밥솥을 열었더니 살알에 물이 둥둥둥.. 밥솥에 쌀만 집어넣어놓고 켜지를 않았다.
*욕실 및 기타 영역
1. 욕조가 있다. / 욕조는 없고 샤워부스만 있다. / 둘다 없다.
욕조가 있다. 나는 키가 작고 영국 욕조는 엄청 커서 발끝으로 버티지 않고 자연스럽게 물에 다리가 뜨도록 냅두면 미끄러져서 머리까지 잠겨버린다.
2. 변기가 막혀본 적이 있다? 없다? / 변기 뚫는 좋은 노하우가 있다면 말해보자.
희안하게 영국 변기는 물이 제대로 안 내려가서 짜증나는 경우가 많아도 변기가 막히지는 않더라.
3. 욕실청소는 자주하는 편이다. / 대청소를 할때만 청소한다.
청소기 돌릴때 욕실까지 같이 돌린다. 하지만 세면대와 바닥과 타일은 대청소할때만 청소하고 욕조는 목욕하기 전에 청소하고 한다.
4. 세탁기가 있다. / 세탁기가 없다.
없다.
5. 일반 세탁기인가? 드럼세탁기인가? 누가 사줬나? / 없다면 빨래는 어떻게 해결하는지 말해보자.
손빨래를 한다. 때가 탄 부분이 있으면 손으로 열심히 빨고 나머지는 대충 발로 밟아가며 빤다.
6. 이불빨래는 어떻게 해결하는지 말해보자.
역시나 마찬가지. 작년에 엄마가 새로 사준 예쁜 이불 말고 오래된 이불은 그냥 표백제로 빨아버린다. 그게 편하다.
7. 쓰레기 분리수거는 잘 하는 편이거나 해야만 한다. / 상관없이 규격봉투에 다 넣어서 내다 버린다.
둘다 아니다. 여긴 두꺼운 종이가 아니면 따로 분리수거 할 곳이 없고, 아직 일반 쓰레기에 세금을 부과하진 않는다.
8. 규격봉투는 몇 리터짜리를 사용하는지 말해보자. / 자신의 쓰레기 압축 능력을 소개해 보자.
싸구려 쓰레기 봉지를 샀더니 압축하면 바로 찢어진다. 터진곳 땜빵용으로 쓰레기통 옆에 갈색테이프를 비치하고 있다.
9. 형광등을 갈아 끼울 줄 안다. (램프의 종류는 무엇인가?) / 못한다면 주로 누구에게 부탁하는가?
형광등은 없지만 백열등과 할로겐등이 있다. 하지만 할로겐 등은 손이 겨우 닿아서 갈아야 할 때 너무 안되서 속상할때도 많다.
10. 생활의 발견! 자신만의 특별한 기술, 노하우 등이 있다면 다른사람에게 살짝 소개해 보자.
피는 샴푸와 따뜻한 물로 빨면 색이 빠지지 않으면서 흔적도 없이 지울 수 있다. 아가씨들에게 유용한 정보일듯.
*나만의 공간 영역
1. 자신의 방에 벽지 색깔은 무슨 색인가?
밝은 베이지색 페인트. 해질녘엔 분홍색처럼 보이기도 한다.
2. 블라인드나 커튼이 있어 아늑한 분위기다. / 그런거 없다.
블라인드가 있다.
3. 방을 꾸미는 것을 좋아한다. / 그냥 잘 먹고 잘 자고,결사람답게 사는 것에 중점을 둔다.
방 꾸미는걸 엄청 좋아한다. 내집이었다면 벽에다가 하얀색으로 나무를 커다랗게 그리고 싶다.
4. 지금 자신의 방에 대한 만족도는 100% 기준으로 어느정도? / 사고싶은 소품이 있는가?
99% 동네 가구저메서 파는 식탁의자세트가 탐난다. 그 외에도 정리정돈하는데 쓸만한 상자들을 사고 싶지만 은근히 비싸서 안 사게 된다.
5. 애인님을 초대해 본적이 있다. / 애인이 없다면 친구들을 초대해 본적이 있다.
집에 친구를 초대하는걸 좋아한다. 친구가 없어서 더 자주 못하는 쪽이다.
6. 침대가 있다. / 그냥 이불펴고 잔다.
소파침대가 있는데 매일같이 매트리스에다가 시트를 꼈다뺐다하는게 번거로워서 그 위에다 요를 깔고 잔다.
7. 침대가 있는 사람은 무슨 사이즈인지, 없는 사람은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말해보자. (취향, 공간 부족 등)
더블침대다. 이 집에 있던 몇개의 가구 중 하나이다.
8. 집안에서 주로 즐겨입는 옷을 소개해 보자. (계절별로 나눠서)
더울때는 잠옷을 겸하는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티셔츠만 입는다. 춥거나 좀 챙겨입고 싶으면 하늘하늘한 치마에다가 니트를 걸친다. 예전 포스팅을 뒤져보면 사진이 나올지도...
9. 자취하다보니 얼른 결혼해서 분가하고 싶다. /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게 최고구나 싶다.
계속 자취하고 싶다. 결혼과 자취를 연결해서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부모님과 멀지 않은 곳에서 살고 싶기도 하다.
10. 자취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말해보자. 없다면, 이걸 읽을 블로그 이웃 분들에게 한마디 하자.
자취하는 사람들은 모두 하시는겅미. ㅋㅋㅋ
- 퍼가실 때는 여기까지 다 퍼가세요 :) 댓글 및 트랙백 좋아합니다~! -




최근 덧글